[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창식(KIA)의 승부조작에 관여한 브로커 김모씨가 혐의를 인정했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을 통해 지난해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2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창식은 지난해 4월 2경기에 걸쳐 고의적으로 볼넷을 내주면서 그 대가로 100만원과 200만원 등 총 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당초 1경기 500만원이라고 자진 신고했던 것과 달랐다.
유창식과 승부조작을 공모한 브로커는 유년 시절 야구를 했던 김씨다. 그의 동생은 현직 프로야구선수로 유창식과 4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 유창식(사진)과 승부조작을 공모한 브로커 김씨는 28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경찰은 김씨가 유창식 외에도 다른 선수와 추가적으로 승부조작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승부조작이 확대 수사
그 레이더망에 가장 먼저 포착된 건 김씨의 동생이다. 경찰은 승부조작에 가담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나 김씨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유창식, 김씨와 별개로 내사 중인 국가대표 출신 투수의 소환 조사도 이르면 이번주 내 진행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