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장원준이 투구수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5회를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5개. 지난달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126개의 공을 던진 뒤 올 시즌 두 번째 최다 투구수다. 악착같이 덤벼드는 한화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와의 승부에서 투구수가 늘었다.
↑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초에서 두산 장원준이 연속안타를 허용해 2실점을 한 후 포수 박세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하지만 2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 한 장원준은 3회 1사 후 안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는 1사 후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5회. 장원준은 결국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상대해 무려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송광민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 김태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동점 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경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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