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또 한 명의 선발을 부상으로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번에는 우완 선발 버드 노리스다.
노리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두 타자를 상대하고 바로 강판됐다.
노리스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자 마이클 본을 상대하던 도중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른손으로 오른쪽 허리를 만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트레이너에게 점검을 받은 그는 본을 2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 버드 노리스가 등판 도중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번 시즌 투수진의 연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류현진 등 네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원투수 중에는 크리스 해처, 케이시 피엔, 차오진후이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복시근 염좌 부상을 당한 해처가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린 상태였다. 팔꿈치 괴사조직제거 수술을 받은 우드는 시즌 후반 불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커쇼와 류현진은 아직 정확한 업데이트는 없지만, 시즌 내 복귀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앤더슨은 재활 등판을 소화중이다.
노리스는 지난 6월말 커쇼의 허리 부상 문제가 불거진 이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급하게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그런 그마저 부상에 시달리면서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노리스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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