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최지만이 보여 준 '다리찢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소시아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보여준 '다리찢기 수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주 전통적인 플레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선수들에게 1루 수비를 가르칠 때 그렇게 다리를 뻗으라고는 가르친다"면서도 "가르치기는 하지만, 유연성이 있어야 되는 동작이다. 그는 갑자기 그것을 해냈다"며 말을 이었다.
↑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서 다리를 찢으며 송구를 잡는 묘기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에인절스는 결국 9회 터진 알버트 푸홀스의 2점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소시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병살타를 '결정적인 수비'라고 표현했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지만은 "평소에는 안 되는 동작"이라며 경기중이라 나올 수 있는 동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유연해서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유연성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방망이를 잘 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타율이 0.167로 떨어진 것이 신경쓰이는 모습이었다.
↑ 최지만의 다리찢기 수비는 현지 중계와 구단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사진= 에인절스 공식 트위터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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