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목 디스크 증세로 2년 만에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프린스 필더. 그 수술은 시즌 아웃이 아닌 커리어 아웃을 결정하는 수술이었다.
'FOX스포츠' 'MLB네트워크'의 켄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 필더의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전했다. 레인저스 구단은 하루 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도 소식통을 통해 이 소식을 확인, 보도했다.
필더는 지난 달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14년 한 차례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그는 2년 만에 같은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 프린스 필더의 선수 생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필더는 선수 자신이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2020년까지 보장된 계약을 모두 받게 된다. 지난 2012년 이전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9년간 2억 1400만 달러에 계약한 필더는 2020년까지 매년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도록 되어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2400만 달러의 연봉 중 이전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600만 달러, 텍사스가 900만 달러를 부담하며 나머지 900만 달러는 구단이 가입한 보험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고액 연봉의 선수
텍사스가 필더를 방출할 경우, 9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들 입장에서는 2020년까지 의학적으로 뛸 수 없는 상태가 된 그를 데리고 있는 것이 가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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