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이란)을 15대8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메달은 김정환의 개인전 첫 메달이자 올림픽 2연속 메달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구본길, 원우영, 오은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정환은 이지만 개인전에서는 32강에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정환의 동메달은 전날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21·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펜싱에서 두 번째 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정환은 경
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정환은 아베디니에 연달아 검을 꽂으며 6대0으로 앞서 나갔다. 김정환은 2피리어드에서 주특기인 콩트르 파라드(막고 찌르기)를 성공시켜 득점을 챙기는 등 11대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3대8까지 쫓겼지만 2점을 더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