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주역 골키퍼인 오영란(44·인천시청)이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여자 핸드팀볼에 첫 승점을 안겼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와 32-3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하고 있던 한국으로서는 이날 경기도 질 경우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종료직전 네덜란드에게 7미터 드로우를 허용했지만 오영란이 몸을 던져 슛을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선수들은 모두 코트 위에서 오영란을 중심으로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오영란은 경기를 마친 뒤 “영상 분석을 통해 상대 선수의 슛
그는 “2패를 당해 선수들이 다급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은 내가 후배들을 이끈 것보다 후배들이 ‘언니, 힘내라’고 먼저 파이팅을 외쳐줘서 내가 많이 의지했다”고 공을 후배 선수들에게 돌렸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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