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28·광주시청)가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동메달을 기록했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양궁 개인전 3~4위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이로써 기보배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따내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서로 주고받은 가운데 기보배는 3세트를 따내면서 앞서 나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주어진 세 발 중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췄다. 그 틈을 타 발렌시아가 여유있게 경기를 펼치면서 기보배는 손쉽게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
그러나 분수령이 된 5세트에서 기보배는 강했다. 세 발 모두 10점 만점에 적중시키면서 발렌시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기보배는 동메달이 확정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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