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신태용 감독 “온두라스 무조건 이긴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축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8강전 사전 인터뷰에서 “온두라스를 공격 축구로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날 멕시코와 치른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멕시코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수비에 치우친 경기운영으로 신 감독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감독은 “멕시코전에 수비적으로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8강에 올라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보니 골을 먹지 않으려 내려앉았다”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는 같이 맞받아치면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두라스에 대해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선수들끼리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잘한다.”라고 말했다. 또 “중남미 특유의 개인 돌파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선제골을 관건으로 뽑았다.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해야 중남미 선수들의 기량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이날 벨루오리존치에 짐을 푼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다음날 온두라스전 대비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두라스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해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온두라스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2대 2로 한국과 비긴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