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유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
세계 이적료 신기록인 8900만 파운드(약 1270억원)를 들여 폴 포그바 한 명을 데려온 것에 대해 ‘미쳤다’는 반응도 있지만, 계산기를 열심히 두들기고 난 뒤에야 지갑을 열었다.
내달 발표 예정인 맨유의 연간 수입은 5억 파운드(약 71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 매출 대비 17.6%의 금액만을 포그바에게 지출했단 소리다.
↑ 유니폼 판매 수익, 전력 강화 등 플러스 요인은 더 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비율만을 따질 때 시급 만 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이 I 토스트 가게에서 계란 토스트 하나 사먹는 정도다.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영국공영방송 ‘BBC'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17.6%는 2004년 에버턴으로부터 웨인 루니를 데려올 때 비율(17.2%)과 엇비슷하다.
포그바 몸값은 당시 루니 이적료(2700만 파운드)의
연간 수입이 1억 파운드인 구단이 저 금액을 지출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맨유는 만수르 없이도 돈이 넘쳐나는 알부자다. 매출만으로 포그바 5명은 거뜬히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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