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의 13승 도전이 무산됐다. 신재영의 도전을 멈추게 만든 건 3개의 피홈런이었다.
신재영은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1회 1피안타-1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던 신재영은 2회 1사 후 허경민에 던진 4구 136km 속구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선제점을 내줬다. 흔들린 신재영은 다음 타자 국해성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 신재영이 2회 허경민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여기서부터는 점점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 마운드에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3이닝 째 퍼펙트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신재영의 실점은 점점 크게 느껴지고 있었다. 팀 타선이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하던 상황서 실점이 이어졌다. 4회 1사 후 박건우에게 또 한 번의 솔로 홈런을 맞으며 이날 경기 3피홈런을 기록했다.
신재영이 1경기서 멀티 피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28일 한화전 3이닝 동안 4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해당 경기를 제외하고는 피홈런을 수월하게 억제해왔다. 이날 내준 3개의 피홈런은 모두 솔로 홈런이었지만 결국 상대에 지속적으로 흐름을 넘겨줬다는 데서 뼈아팠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갑자기 폭우가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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