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시즌 여섯 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2번 좌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9.
한 경기 3개 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여섯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했다.
↑ 김현수가 5회 득점한 맷 위터스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7회에는 소득이 있었다. 팀이 2-7로 뒤진 2사 1루에서 쿠에토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다. 1루 주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3루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코스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헌터 펜스가 펜스 플레이를 잘하며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볼티모어도 샌프란시스코에 8-7로 이겼다. 5-7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 2사 1, 2루에서 조너던 스쿱이 산티아고 카시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려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시카고-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원정 10연전을 5승 5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66승 51패. 샌프란시스코는 66승 51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2회 2사 2루에서 트레버 브라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4회에는 펜스에게 솔로 홈런, 2사 1, 3루에서 쿠에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5회 안타 6개를 얻어맞으며 4점을 더 헌납했다.
5회 아담 존스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볼티모어는 후반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김현수의 2루타도 추격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7회 첫 타자 맷 위터스의 2루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존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낸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로 3-7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8회 마크 트럼보의 솔로 홈런, 1사 1, 2루에서 J.J. 하디의 안타로 2점을 보태 5-7까지 따라갔다. 9회에도 추격 의지를 놓지 않
두 선발의 희비는 엇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쿠에토는 6 2/3이닝 8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발 마일리는 4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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