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에서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가 된 박인비는 2위 뉴질랜드 교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제리나 필러(미국·이상 9언더파 204타)에 두 타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에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10번(파5)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곡선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12번(파4)홀과 14번(파3)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박인비는 막판에 위력을 과시했다. 16번(파4)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떨어뜨린 박인비는 버디로 연결하면서 힘을 냈다. 17번(파3)홀에서는 절묘한 퍼팅으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파5)홀에서는 아쉽게 보기로 마무리했다.
↑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샷을 날린 뒤 바라보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
양희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김세영(미래에셋)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2위로 밀렸다.
3라운드에서 가장 매서운 샷 감을 뽐낸 선수는 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감을 앞세워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면서
반면 우승후보 중 한명으로 꼽혔던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3번홀(파4)을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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