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열 번째 승리를 거뒀다.
다나카는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 2/3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줄곧 브라이언 맥칸, 오스틴 로마인 두 명의 포수하고만 호흡을 맞췄던 다나카는 이날 신인 포수 개리 산체스와 처음으로 배터리를 이뤘다.
↑ 다나카 마사히로가 시즌 10승을 거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우려와 달리, 다나카와 산체스의 호흡은 찰떡궁합이었다. 다나카는 4회 2사에서 마이크 트라웃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 두 중심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제프리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7회 첫 타자 트라웃의 타구에 오른 다리를 강타당했지만, 마운드에 남았다.
8월 3경기에서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던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도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위력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7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졌고, 동시에 7개의 탈삼진을 뺏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1루에서 그레고리오 페팃을 상대로 맞은 먹힌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2사 1, 3루가 됐고, 마운드를 토미 레인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레인이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아담 워렌이 마이크 트라웃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양키스가 맞이한 유일한 위기였다.
양키스 타선은 1회부터 장타가 폭발하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자신의 통산 13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렸고, 3회에는 로날드 토레예스의 2루타에 이어 엘스버리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토레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맥칸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를 넉다운시켰다.
6회에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마이크 모린을 상대로 아론 힉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토레예스가 중전 안타로 힉스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그레고리우스가 브렛 오버홀처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탰다.
에인절스 선발 위버는 4 2/3이닝 10피안타 4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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