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얻은 교훈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에 저예산으로 치러진 개회식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이제 평창 올림픽의 차례가 왔다”며 “77주 후에 지구촌 스포츠 축제가 평창의 눈과 얼음에서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한 조직위 지도부는 지난 2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에 머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해 평창 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동계종목 국제연맹 회장들과 만나 업무 협조를 논의했다. 또 평창올림픽 홍보관을 브라질 명소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해 누적관람객 수가 14만명을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은 그동안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저력이 있다”며 “평창 올림픽도 기존의 경험이 밑바탕 돼 최고 수준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저예산 개회식’을 언급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은 역대 최저급 예산으로 세계인의 감동과 찬사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회식 예산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쓰인 4200만달러(약 4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올림픽 개회식을 보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국력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
또 “돈을 앞세우기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평창 올림픽 역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류가 곁들어진 개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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