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최근 활화산 같은 타격감으로 LG 타선의 중추신경으로 자리매김 중인 양석환. 그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의 화요일 무패 행진을 깨는 해결사로 나섰다. 프로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방망이를 선보였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이자 두산에게 올 시즌 첫 화요일 패배를 안겼다.
중심에는 양석환이 있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 달아나는 투런 포를 터뜨린 그는 역전을 허용하며 팀이 패색이 짙었던 9회초에도 추격의 동점 포를 쏘아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석환의 기운을 받은 LG는 10회말 결승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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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석환(사진)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양석환은 결정적이었던 9회초 동점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전 이닝서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상대배터리가 초구를 공략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노려 초구에 좋은 공이 오면 치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비결
양석환은 초반 급격한 떠오르는 LG의 기대주로 성장할 듯 보였지만 중반 이후 정체기를 겪었다. 그 부분에 대해 그는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것 같다. 최근에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나아졌다”고 그간 변화된 부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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