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이 이번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현지반응이 긍정적이진 않다.
기성용은 24일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2016-17 리그컵 2라운드 원정경기(3-1승)에 4-2-3-1 대형의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헐 시티와의 EPL 2라운드 홈경기(0-2패) 22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데 이은 풀타임으로 주전 복귀를 예고했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에코’는 “기성용은 피터버러를 상대로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 어울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스완지는 ‘사우스 웨일스’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로 꼽힌다.
↑ 기성용이 팰리스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스완지는 2012년 8월24일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이번이 3번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장 많은 49경기(5골3도움)를 소화했고 중앙 미드필더(47경기 4골3도움) 기용빈도도 비슷하다. 중앙수비수로도 2경기 나왔다.
기성용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획득한 ‘체육요원’ 복무를 인정받기 위한 ‘기초군사훈련’을 이번 여름 받았다. 이 여파로 EPL 1·2라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위한 23인 명단에 기성용을 넣었다. 한국은 9월1일 중국과의 홈경기에 이어 6일에는 시리아와 중립지역 마카오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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