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오늘 경기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kt 위즈 이진영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자꾸만 하늘과 그라운드를 번갈아 쳐다봤다.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려 우천 취소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경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올여름 유독 지독했던 폭염과, 2연전 체제 시행 이후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하늘은 이진영의 기대(?)를 배신했다. 경기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비가 잦아들었고, 오랜 그라운드 정비 끝에 오후 6시 25분 ‘극적으로’ 개시됐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이진영은 활활 불타올랐다.
↑ 이진영이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보탬이 됐는데, 비를 뚫고 경기가 성사돼 이진영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이진영도 경기 후 “오늘 안 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며 웃었다.
이진영은 “그동안 타격감이 안 좋았었는데, 타격 사이클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생각한 타격이 돌아온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팀은 앤디 마르테 등 중심 타자들이 이탈하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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