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열 전 코치가 별세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NC와 홈경기에서 추모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치어리더 응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두열 전 롯데 코치가 당일 별세했기 때문.
롯데 선수들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 왼쪽 소매에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또한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유두열 전 코치에 대한 추모 영상도 상영했다.
홈 경기 클리닝 타임 때마다 실시했던 라이팅쇼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롯데 구단 측은 “최소한의 응원만 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유두열 전 코치는 마산상고를 나와 지난 198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故 최동원과 함께 지난 1984년 롯데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당시 유두열 전 코치는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일융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쳐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991시즌 종료 후 현역 선수에서 은퇴했고 친정팀 롯데를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유재신(내야수)이 유두열 전 코치의 아들이다. 넥센 부친상을 당한 유재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