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프로통산 2000안타 달성 타자들이 두 차례 나온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이승엽, 박한이가 나란히 통산 2000안타에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에서는 2007년 양준혁(은퇴) 이후 9년 만에 2000안타 타자 배출이 눈앞이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첫 안타를 때린 뒤 2002년 4월 27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최연소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이승엽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1997년 5월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외 3경기에서 기록한 5안타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7년에 기록한 170안타다.
↑ 삼성 이승엽.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일본 진출을 제외한 KBO리그에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은 종전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삼성), 이병규(LG·등번호 9번), 박용택(LG)의 최소 시즌 기록 또한 경신하게 된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에 입단해 16년 째 한 유니폼만 입고 있다. 데뷔 첫 경기인 2001년 4월 5일 시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008년 4월 19일 대구 LG전에서 1000안타, 2012년 7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1500안타를 차례로 달성했다.
박한이 역시 데뷔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할정도로 꾸준하다.
1일 현재 73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올해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할 경우 이 부문 최다 연속 기록인 양준혁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1993~2008년)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한이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4개로 2015년 9월 8일 대구 kt 위즈전 외 4차례 기록한 바 있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03년 기록한 170안타다.
KBO리그에서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7명 나왔고 그 중 4명이 현역이다. 삼성에서는 역대 한 차례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과 박한이가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리그규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삼성 박한이.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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