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58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하는 오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등판 다음 날에 타자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구리야마 히데키(55) 닛폰햄 감독이 전날인 5일 “오오타니가 ‘설명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한 것은 인용해 6일 이같이 전했다.
오오타니는 6일 아사히카와구장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월 10일 선발로 등판했다가 손가락 물집이 잡힌 그는 이후 타자로만 나서다 7월 24일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모처럼의 선발 등판이지만 구리야마 감독은 오오타니를 곧바로 다음날인 7일 타자로도 기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구리야마 감독이 말한 ‘설명서’는 등판 다음날에는 오오타니를 타자로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구단의 방침으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6일 선발로 등판하는 오오타니 쇼헤이가 7일 타자로도 나설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MK스포츠 DB |
만약 오오타니가 7일 타자로 나설 경우 데뷔 후 3년 만이 된다. 선발 명단에 들어갈 경우 처음이 된다.
구리야마 감독이 다소 무리하게 오오타니를 기용하려고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닛폰햄은 19경기를 남겨 놓은 6일 현재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는만큼 오오타니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수로
‘스포츠닛폰’은 오는 21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오오타니가 투타로 동시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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