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SK)의 활약에 김용희 감독도 반색했다.
지난 8월 24일 대구 삼성전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김광현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SK의 3승을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빛난 역투였다. SK의 연패 위기를 모두 끊었다.
지난 9월 4일 마산 NC전에도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았다. SK는 NC를 9-4로 꺾고 주간 승률 시계를 5할(3승 3패)로 맞췄다. 1승이 귀한 SK에게 에이스의 존재감은 매우 반가웠다.
김광현은 지난 7월 2일 잠실 LG전에서 피칭 도중 이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 김광현은 1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SK는 김광현이 빠진 사이 14승 18패를 기록했다. 나름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마운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 SK의 김광현은 선발진 재합류 이후 3경기에 나가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누구보다 아쉬웠을 건 김광현이다. 팀에게 더 미안했을 것. 그 마음이 복귀 이후 활약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광현도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공백기에 대한 미안함도 컸을 테고. 그래도 돌아와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비FA 최고 연봉(8억5000만원) 선수인 김광현은 지난 4일 마산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10승째를 거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