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난 주말 유독 많은 한국인 유럽파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최초로 멀티골을 뽑았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모처럼 경기 시작부터 얼굴을 내비쳤다. 헐시티~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께 교체투입했던 그는 11일 첼시와의 홈경기에는 선발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기성용이 올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했다. 사진은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를 마크하는 모습.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3-5-1-1 전술에서 르로이 페르, 잭 코크와 함께 쓰리 미들의 일원으로 출전한 기성용은 장기인 공수 연결, 패스 공급, 압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으나, 팀이 첼시의 막강한 2선 공격진을 상대로 밀리지 않게끔 힘을 보탰다.
34개의 패스를 시도 90%가 넘는 31개를 성공했다.
스완지는 18분 첼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14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단 한 방으로 첼시를 당황케 한 스완지는 동점골 3분 뒤 개리 케이힐의 공을 탈취한 페르가 추가골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번리에 1-0 승리한 뒤 헐시티(0-2) 레스터시티(1-2)에 연패했던 스완지는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고자 육탄방어로 첼시의 슈팅을 막았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후반 36분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인 코스타에게 오버헤드킥으로 실점을 허
4경기에서 승점 4점만을 거둔 스완지는 20개 구단 중 13위를 기록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첼시는 맨체스터시티(승점 12)에 이은 리그 2위에 올랐다.
스완지는 18일 사우스햄튼 원정을 떠난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