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팀 시카고 컵스는 주전 유격수도 20홈런을 때린다.
컵스는 1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 시즌 91승 5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이들은 하루 뒤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기면 지구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짓는다.
↑ 애디슨 러셀은 이번 시즌 20홈런 90타점을 돌파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4회에는 잔델 구스타브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이며, 시즌 90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ESPN'에 따르면, 러셀은 컵스 유격수 중 어니 뱅크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에 20홈런 9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뱅크스는 주전 유격수로 뛰던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이 기록을 돌파했다.
또한 1루수 앤소니 리조(29홈런 97타점),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37홈런 93타점)와 함께 20홈런 90타점을 기록한 컵스의 세 번째 내야수가 됐다.
ESPN은 내셔널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한 팀 내야수 3명이 20홈런 90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2007년 필라델피아(라이언 하워드,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 2008년 플로리다(마이크 제이콥스, 댄 어글라, 호르헤 칸투)에 이어 올해 컵스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세 선수가 20홈런 100타점을 돌파하면 내셔널리그 최초가 된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 지난 2014년 7월 컵스가 제이슨 하멜, 제프 사마자를 오클랜드로 내주는 대가로 받아 온 유망주 중 한 명인 러셀은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우뚝섰다.
이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타선 지원을 얻어 시즌 17승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4회 호세 알튜베의 홈런을 시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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