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015년 고양시로 둥지를 옮긴 뒤 2년 째를 맞은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가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고 자평했다.
고양은 올 시즌 50승42패4무로 북부리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점 1위에 오른 조평호는 올해는 이 부문 3위(89점)에 올랐다. 홈런은 18개를 때려 4위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뒤 고양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강구성은 최다안타 2위(109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 최승민은 도루 2위(35개), 최다안타 3위(108개), 득점 3위(76점)로 가능성을 보였다.
관중 수에서도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총 22번의 특별홈경기를 진행하며 평균 관중 수 354명, 총 관중 수 7786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퓨처스리그 최초로 누적관중 수 1만 명을 넘겼다.
↑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마지막 특별홈경기에서 기념 촬영을 한 고양 다이노스 선수단과 팬들. 사진=고양 다이노스 제공 |
고양시에 위치한 엠블호텔, 롯데시네마 주엽관 등을 포함, 총 20개 업체와 마케팅 파트너를 맺었다.
특히 이마트와는 퓨처스리그 최초로 독자적인 유니폼 광고도 진행했다. 또 지난해 판매하지 않았던 중앙 본부석을 ‘이마트타운 프리미엄존(테이블석)’으로 리모델링해 퓨처스리그 최초의 프리미엄석을 운영했다.
프리미엄존은 총 4번의 매진을 비롯해 약 80%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프리미엄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도드람한돈과 함께하는 무제한 고기파티’ 이벤트나 어린이 팬들을 위해 조성한 ‘베네피아 어린이 플레이존’은 이번 시즌에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고양 특별홈경기 관람 후 고양 선수단 버스로 NC의 수도권 원정경기를 보러 가는 ‘하루종일 다이노스데이’도 진행해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역 사회에 녹아드려는 고양의 노력은 ‘일촌맺기’ 프로젝트로 연결됐다. 지역 내 학교, 아파트, 부대 등 총 5개 단체와
박종훈 고양 본부장은 “겨울에는 선수단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우리동네 야구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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