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신재영(27)이 15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KIA타이거즈다. 신재영은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신재영은 지난 1일 고척 SK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재영은 지난 2009년 이현승(현 두산)이 세운 팀 토종투수 최다 선발승인 13승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올 시즌 세 번째 전구단 승리투수가 됐다.
↑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 초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이 6-0으로 앞선 가운데 오주원으로 교체됐다. 신재영이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하지만 후반 들어 페이스가 주춤한 상황이다. 8월 이후 출전한 7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66.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도 3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풀타임 첫 해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것만으로는 대단하긴 하다.
이제 목표는 15승이다. 15승 투수의 느낌은 14승과 다르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의 15승을 챙겨주고 싶은 속내다. 염 감독은 “14승도 대단하지만, 14승으로 끝나면 10승 투수 레벨에서 끝난다. 하지만 15승을 하면 15승 투수로 남는다. 내년에 15승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설명했다. 신재영도 “15승을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신재영의 15승을 챙겨줄 분위기는 아니다. 잔여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어 보름정도 휴식을 줄 생각이다. 실전감각 차원에서 휴식 후 정규시즌 막판 1경기 정도 던지게 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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