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그래도 조시 린드블럼(29·롯데 자이언츠)인가보다. 가을야구에 멀어져 가던 롯데가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부활에 잃어버린 미소를 찾았다.
린드블럼은 13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팀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은 롯데는 이날 9-2로 승리, 린드블럼은 시즌 9승(11패)째를 거두며 2년 연속 10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의 조시 린드블럼이 9월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가을사나이로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날 린드블럼의 호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린드블럼은 9월 들어 다시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광주 KIA전 6⅔이닝 1실점 투구로 8승째를 챙겼고,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사직 삼성전에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kt전까지 9월 3경기 20⅔이닝 4실점으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이날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kt타선을 잠재웠다.팀 타선이 3점을 뽑아줘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번트안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던 린드블럼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한 뒤 안정을 찾았다. 2회는 삼자범퇴. 그러나 3회 심우준에게 좌월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한 뒤, 이대형에 안타를 맞고 도루와 하준호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보낸 뒤 이진영의 내야땅볼 때 홈을 내주며 추가실점까지 내줬다.
1점 차까지 쫓기는 상황이었지만 린드블럼은 재빨리 안정을 찾았다. 4회는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린드블럼의 호투에 롯데는 5회초 2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 린드블럼은 5회말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 유한준과 박용근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직접 해결했다. 6회까지 88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7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린드블럼은 다양한 구종으로 kt타자들을 요리했다. 그 중 커터를 37개나 던지며 재미를 봤다. 이어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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