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호투와 연이은 홈런포를 앞세워 7연승을 달렸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7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는 공동 1위 그룹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퍼펙트 도전에 실패했지만,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기에는 충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8회 클리프 페닝턴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루수로 남아 9회초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시애틀 선발 워커였다. 95~96마일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종 성적 9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투구 수 113개.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3회 카를로스 페레즈의 3루수 땅볼 때 1루수 보겔바흐가 베이스에 발을 제대로 갖다대지 않으면서 주자를 내보낼 뻔했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이 선언됐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6회 2사에서 케일럽 코워트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퍼펙트가 깨졌다. 유격수 케텔 마르테의 송구가 다소 짧았고, 1루수 보겔바흐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며 공을 놓쳤다. 7회에는 선두타자 콜 칼훈의 땅볼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며 첫 안타를 허용했다.
워커는 7회에만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C.J. 크론을 좌익수 뜬공, 제프리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투구 수가 적었던 그는 9회까지 경기를 끌고가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이자 첫 완봉을 기록했다.
시애틀 타선은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1회 2사 2루에서 넬슨 크루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선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세스 스미스가 우측 담장 넘어간느 만루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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