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7연패다. 갈 길 바쁜 SK와이번스가 또 졌다. 이번에는 마무리 박희수가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17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7연패. 시즌 전적은 65승72패로 승패 마진은 –7이 됐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률 5할이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이 멀어지고 있다.
↑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연장 10회 초 2사 1루에서 NC 조영훈이 1타점 안타를 친 후 더그아웃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불펜 싸움은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10회초 SK의 선택은 마무리 박희수였다. 박희수는 첫 타자 지석훈을 1루 땅볼, 후속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에 볼넷을 내주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NC는 이호준을 대주자 이재율로 바꿨다. 이어 조영훈이 박희수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사 후였기 때문에 이재율은 빠른 스타트를 끊었고, 홈까지 넉넉하게 들어왔다. 3-2, NC가 균형을 깨뜨렸다. 조영훈은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며 3루에 안착했다.
NC의 공세는 계속됐다. 모창민이 역시 박희수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4-2로 달아나는 적시타였다. 결국 SK는 박희수를 내리고 김주한을 올려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4승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박희수가 무너지니 이길 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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