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긋지긋했던 태극낭자들의 최근 무승 행진에도 종지부가 찍혔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2위 박성현(23·넵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상 17언더파 267타)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LPGA 태극낭자들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의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 전인지가 17일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을 성공시킨 뒤 손을 들어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AFP BBNews=News1 |
그러나 올해는 에비앙 챔피언십 전까지만 하더라도 24개 대회에서 6승에 그쳤다. 김세영과 장하나(24·BC카드)가 각각 2승씩 거두고 김효주(21·롯데)와 신지은(24·한화)이 1승씩 거뒀다.
지난해 5승을 거뒀던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태극낭자들이 주춤한 사이 혜성처럼 등장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5승을 거둬 다승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도 4승을 올려 그 뒤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모처럼 승전보를 울려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태극낭자들은 이 대회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205타)이 최종합계 14언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제 8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전인지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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