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승택(22)·최원준(19), 젊은 호랑이들의 활약에 KIA타이거즈가 힘겨운 천적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웃었다.
KIA는 21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각각 2안타 2타점을 친 한승택과 최원준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67승 1무 68패)는 6위 SK와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려 가을야구에 더욱 근접했다. 비록 넥센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5승 11패로 압도적 열세였지만, 홈에서 열린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KIA 신예 최원준이 데뷔 첫 홈런과 첫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한승택은 날카로웠다. 이미 첫 타석에서 신재영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던 한승택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종길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한승택은 홈을 밟았다. 분위기는 KIA로 넘어갔다. 역시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최원준은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자신의 프로 첫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1997년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이날 홈런 전까지 9경기 타율 0.364를 기록하고 있었을 뿐이고, 홈런은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홈런은 1개만 있었다.
결국 최원준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KIA는 잠그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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