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소속팀 영국을 결승행으로 이끈 투수 크리스 리드는 이날 경기를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라고 말했다.
영국은 25일(한국시간) MCU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이겼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과 대학 선수, 그리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영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본선 진출팀 브라질을 이기며 이번 라운드 최고의 이변을 일으켰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리드는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4 2/3이닝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선방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1점만 내주면서 극적인 투구를 했다.
↑ 크리스 리드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2011년 1라운드로 LA다저스에 지명된 리드는 지난 2015년 7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2경기 출전했고, 이번 시즌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20경기(선발 9경기)에 나와 3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은 선발 블레이크 테일러, 리드의 역투와 타선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며 승리할 수 있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챔프 스튜어트는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칠 수 있는 공을 치며, 출루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곳에서 뛰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며 소감을 남겼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카일 시몬스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마음 속에는 이겨야 한다, 이 한 가지 생각밖에 없다"며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리암 캐롤 감독은 이스라엘과의 결승전 선발로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