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두산 베어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두산은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9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초까지만 해도 8-5로 앞선 두산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하지만 9회말 2사 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 이 경기 전까지 시즌 21승째를 거둔 니퍼트는 이날 승리할 경우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세운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22승)을 세우게 됐다. 또한 두산의 승리시 두산도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91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두산에 9회 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7-8로 뒤지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끝내기로 9-8로 승리했다. 오선진이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그러나 9회말 2사 후 모든 게 어그러졌다. 이현승이 2사까지 잡은 뒤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이 흔들렸다. 홍상삼은 첫 상대 장운호에 중전안타를 맞더니,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하주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준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홍상삼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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