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을 부상으로 조기에 마감한 박병호가 오늘(28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박병호는 아쉬운 점을 되돌아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쓰고 입국장으로 나온 박병호는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취재진을 맞았습니다.
첫 시즌을 오른손 부상으로 일찍 마쳐야 했지만, 꿈의 무대를 밟았기에 실망은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올해 경험해본 것에 만족하고, 재활을 위해 일찍 들어왔는데,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
62경기에 나서 타율 1할9푼1리에 12홈런, 24타점.
시즌 초반 호쾌한 홈런 퍼레이드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빠른 공 적응에 실패하며 삼진이 급격히 늘었고 특유의 선구안도 빛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아쉬운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을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 "타격폼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할 것 같아요. 좀 더 간결하게 해야 힘 있는 투수들에 대처할 것이라…."
이미 국내 무대에서 긴 암흑기를 딛고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던 박병호.
절치부심한 박병호의 빅리그 2년차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