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전북 직원의 심판 매수와 관련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28일 FC서울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4-1 승리로 마치고 “(유죄)결과가 나왔다. 상벌위에서 결정이 나면 그걸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전북 스카우트 A씨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징역 6월, 집행유예 2년)를 선고 받은 직후 연맹은 3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전주)=김영구 기자 |
이날 전북과 서울의 경기장 위 대결 못지않게 상벌위의 징계 수위, 전북의 반응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챔피언스리그와 관련 없는 상벌위 질문이 최 감독에게 날아간 배경이다.
지난 5월 매수 스캔들이 터지고 “결과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최 감독은 “제 입장은 (상벌위)이후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전북은 서울에 4-1 대승했다.
전반에만 3골을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분 레오나르도가 김신욱이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26분과 40분 인 플레이 상황에서 로페즈와 레오나르도가 추가골을 낚았다. 후반 1분 주세종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39분 김신욱이 쐐기골을 넣어 경기를 3골 차로 마쳤다.
최 감독은 “1차전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부분을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이 정말 완벽할 정도로 운영을 잘 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10월19일로 예정된 준결승 2차전에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