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통증을 털고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3-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하루 전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다시 문제가 생겨 마운드를 내려갔던 오승환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줄곧 유리한 카운트의 승부를 하며 경기 내용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 오승환이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 헤르난 이리바렌을 상대로도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끝에 6구 만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진루가 이뤄지며 2사 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대타 스캇 쉐블러. 오승환에게 끝내기 홈런의 악몽을 안겼던 선수다. 오승환은 초구 볼을 내준 이후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하며 1-2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이 상황에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통역 구기환 씨를 대동해 마운드에 올라 오승환에게 메시지를 전한 뒤 내려갔다.
그다음 오승환의 선택은 슬라이더. 약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것이 3루수 앞 내야안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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