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통증을 털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3-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스캇 쉐블러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여기서 블론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 아담 듀발을 삼진 처리하며 역전을 막았고, 팀 타선이 9회 바로 화답했다. 9회말 2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카펜터를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 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알렉스 레예스가 2회 듀발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이어진 2사 2루에서 터커 반하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먼저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말 바로 반격했다. 첫 타자 제드 저코가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2루타에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의 우익수 뜬공, 레예스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진루가 이뤄지며 득점했다. 5회에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레예스는 4회 2사 1, 3루, 6회 2사 만루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쟁은 탈락했지만, 꾸준히 세인트루이스를 괴롭히고 있는 신시내티의 추격도 무서웠다. 8회 조이 보토의 2루타에 이어 듀발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보토는 이 2루타에서 좌익수의 송구에 턱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턱에 피를 흘린 그는 타일러 홀트로 대주자 교체됐다.
케빈 지그리스트가 8회 1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구원 등판, 뜬공 2개로 이닝을 끝내며 급한 불을 껐다. 8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바운드 큰 3루앞 땅볼 타구 때 1루 주자 콜튼 웡이 3루까지 달려 2사 3루를 만들었다. 원래는 타자 주자 디아즈도 상대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세이프 판정이 나왔지만,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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