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초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조제 알도(30·브라질)가 처우에 불만을 드러내자 타 단체의 영입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대회사 ‘로드 FC’도 가세했다.
로드 FC 선수관리 담당 권정음 과장은 1일 오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알도에게 2017년 개최하는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참가를 공식제의했다”고 밝혔다. 정문홍 대표는 지난 24일 장충체육관에서의 로드 FC 33 개회사로 “내년에는 상금 100만 달러(11억400만 원) 그랑프리를 연다”고 천명한 바 있다.
‘100만 달러’는 우승자가 독식하나 다른 출전자에게도 별도의 대전료가 지급된다. 권정음 과장은 “토너먼트 규모로는 64강 혹은 32강이 유력하다”면서 “알도가 참가한다면 64강 면제권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제2대 로드 FC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도 시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오른쪽)는 지난 23일 전 브라질축구대표팀 주장 치아구 시우바(왼쪽)와의 사진을 공개했다. 시우바는 현재 프랑스 리그1 최강 PSG의 캡틴이기도 하다. 사진=조제 알도 SNS 공식계정 |
↑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알도의 현재 신분은 ‘제2대 UFC 페더급 잠정챔피언’이다. 제2대 페더급 정규챔프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자신과의 통합타이틀전이 아닌 제8대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의 1차 방어 상대로 확정되자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종합격투기(MMA)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그리고 일본 ‘라이진 FF’가 알도와의 계약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벨라토르와 라이진 모두 로드 FC와 협력관계다.
이에 대한 지적에 권정음 과장은 “물론 알도를 로드 FC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가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도 “그랑프리 종료 후
로드 FC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챔피언 도전권도 보장된다. 알도가 그랑프리 제패 후 권아솔과 타이틀전을 벌일지도 관심사다. 물론 대진표에 따라서는 토너먼트 도중 대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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