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임기가 2021년 2월까지인 제40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뽑혔습니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 3월 통합 체육회 출범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마찰을 빚었는데요.
체육회 연간 예산 4,000억 원 중 3,000억 원을 지원하는 문체부와의 관계가 주목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던 회장 선거.
이기흥 회장이 선거인단 1,405명 중 89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94표를 얻어 213표의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제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대한체육회장이 됐습니다.
이기흥 회장이 그동안 "체육회 통합이 문체부 주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기흥 체제의 체육회와 문체부의 관계에 시선이 모입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제40대 대한체육회장
- "방법과 절차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조화로운 그러한 관계를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스포츠토토 수익금 배분 조정, 대한체육회 산하 케이블TV 설립을 통한 수익 확대로 재정 자립을 이뤄 예산 지원을 통한 문체부의 입김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이기흥 회장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발전, 대한체육회의 독립성 확보와 재정 자립이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