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세 번째 선발보다 네 번째 선발이 중요하다.”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전을 앞둔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선발 운용에 대한 속내를 비쳤다. 단기전에서는 투수의 역할이 강하다. 특히 타고투저가 고착화되면서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에 기대는 팀들이 많아지고 있다. 단기전에서도 외국인투수가 먼저 선발로 등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시즌 NC는 선발진이 속을 썩였다. 외국인 원투펀치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도 부상으로 전열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았다. 최금강 구창모 등 신예들이 선발 빈자리를 잘 막았다.
↑ NC다이노스 이재학이 선발전원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런 가운데 이재학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전원탈삼진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도 세웠다. 이는 올 시즌 첫 기록이자, NC구단 최초의 기록이었다. KBO리그 통산 26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속구면 속구, 체인지업이면 체인지업의 제구가 모두 날카로웠다. 이재학과 상대하는 SK타선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못했다. 결국 NC가 4-2로 승리하며 이재학은 시즌 12승째를 거두게 됐다.
이날 이재학의 호투는 포스트시즌 선발운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거리도 해소해 준 호투였다. 최근 이재학의 구위가 좋아지면서 자신감까지 살아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재학의 피칭은 기대를 모은다. 이재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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