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오짱’ 오재석(27·감바오사카)은 11일 이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경고누적 징계가 풀렸다.
6일 수원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벤치에서 ‘피 말리는 심경’으로 지켜봤다는 오재석은 7일 이란 출국에 앞서 “경기에 나선다면 죽을 힘을 다하겠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지난달 초 중국~시리아와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 발탁해 예상을 깨고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중국전에서 만회골의 빌미를 제공한 헤딩 클리어링 미스를 범하고, 시리아전에서 퇴장성 파울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 오재석.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그 외 대인마크, 오버래핑 등 경기력 측면에선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카타르전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호출한 이유다.
오재석은 “지난 2경기를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의 무게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제는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그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말하길 이란은 A매치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한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의지를 다잡았다.
이날 테헤란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11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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