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홈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1월 14일 피츠버그 입단 계약을 위해 출국한 뒤 21개월 만의 금의환향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해이던 2015시즌 126경기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을 기록하면서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2016시즌에는 103경기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을 기록했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21개월 만에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21개월 만에 돌아온 기분은
“처음에는 되게 설렐 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 집에 가서 빨리 쉬고 싶다.”
-오늘 취재 열기가 대단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중에 (취재진이) 제일 많이 온 것 같다. 궁금한 것도 있다. 작년에 한국에 왔었다면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았을까, 아니면 두 시즌을 마치고 온 오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을까. 개인적으로 작년에 오고 싶었는데 좀 아쉽다.”
-올 시즌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하자면
“올 시즌 부상을 이겨내고 좀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지만 개인적, 팀으로도 좀 많이 아쉽다. 하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 만족스러운 건 많이 없었는데 그래도 출루율이나 장타율은 작년보다 나았던 것 같다. 다른 팀들도 분석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나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작년에는 팀이 올라갔어도 나는 못 뛰었기 때문에 좀 더 가을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못해서 팀이 못 올라간 것 같고, 내년에 내가 잘해서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 소속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초청을 받았나
“아직 초청을 받지는 않았는데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그 때 가려고 계획 중이다.”
-시즌 중 스캔들에 연루됐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
-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뽑혔다
“나라를 대표에 나가는 것이고, 나가고 싶고 준비를 하겠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만큼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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