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적토마’ 이병규(9번)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는 생각보다 짧을 듯하다.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선발이 아닌 대타로 출격한다.
8일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LG.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관심사는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이병규에게 쏠렸다.
이병규는 올 시즌 내내 2군서 몸을 만들었다. 한 때 4할대 타율을 자랑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여름에는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 팀 리빌딩 기조로 인해 그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묵묵히 콜업을 기다린 그는 LG가 4위를 확정하며 부담이 없게된 시즌 마지막 경기서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베테랑타자로서 팬들에게 인사를 갖는 시간이 마련된 것.
↑ 이날 1군에 콜업된 9번 이병규(사진)의 선발출전이 무산됐다. 경기 중후반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오랜 시간동안 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 한 달여전 퓨처스리그가 끝났기 때문에 고령인 이병규가 실전
한편 LG는 이틀 뒤 펼쳐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주력하기 위해 주전보다는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로 나선다. 오지환, 손주인, 루이스 히메네스 등은 선발에서 빠진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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