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기며 2016시즌을 마감했다. 선수단은 신바람 나는 가을야구를 약속하며 팬들께 고개를 숙였다.
LG는 8일 잠실 두산전을 끝으로 2016시즌을 종료했다. 최종순위는 리그 4위. 당초 하위권 전력으로 점쳐졌지만 신구조화와 젊은 층의 성장세 속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중반 부침이 있었지만 9연승과 같은 연승쾌거가 유쾌한 반전을 이끌었다.
새 캡틴 류제국을 필두로 우규민, 봉중근이 마운드를 지켜냈고 임찬규, 이준형, 임정우등 신진세력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뤘다. 야수들의 반전은 더욱 뜨거웠다. 이천웅, 김용의, 채은성, 문선재, 이형종, 양석환 등 젊은 야수들이 대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 LG 트윈스가 성대하게 2016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최종전을 마친 LG는 이틀 뒤부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외인선수들도 빛났다. 기대와 함께 의문부호가 따랐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전반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는 대체외인 데이비드 허프가 팀 내 에이스 지위를 굳건히 했다. 그 외 헨리 소사는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줬다.
8일 열린 최종전서 LG는 승패와 상관없이 축제분위기를 즐겼다. 레전드 투수 이상훈과 노찬엽이 시구 및 시타로 분위기를 달궜고 경기 중반에는 9번 이병규가 대타로 등장해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맛봤다. 그는 안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 적토마 9번 이병규(사진)가 1군 복귀 경기서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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