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16시즌도 막을 내렸다. 애초 5강권 유력 후보였던 롯데였지만,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1안타를 집중한 타선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 승리로 시즌 전적 66승78패를 기록한 롯데는 삼성을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초반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는 1년 만에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감독을 선임했다. 초보감독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른 인선은 아니었지만, 롯데는 조 감독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또 팀의 취약점이던 불펜 보강을 위해 98억원을 들여 윤길현-손승락 필승조를 영입했다. 필승조와 더불어 조 감독은 롯데의 또 다른 취약점인 기본기 강화에 스프링캠프 대부분을 할애했다. 주전선수와 백업선수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백업선수 기량향상과 경쟁을 외쳤다.
↑ 고개숙인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016년에도 선수들이 고개를 제대로 못드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올해 롯데의 큰 소득이다. 영건 박세웅을 비롯, 박진형과 박시영까지 3박이 마운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또한 야수진에서는 김상호와 김준태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유망주라고 할 수 없지만, 김문호가 잠재력을 터트린 점도 희망적이 요소다.
하지만 롯데만의 색깔이 실종된 시즌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조 감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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