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한 경기 더 치를 수 있게 된 KIA 타이거즈의 강점은 단연 분위기다. 김기태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게 된 분위기를 믿고 있다.
김 감독은 1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둔 심정에 대해 언급했다. 1차전을 좋은 흐름 속에서 잡아냈기에 2차전을 앞둔 KIA의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어제는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해서 편했던 것도 있는데, 오늘은 같은 입장이 됐다”며 “그래도 분위기는 좀 더 낫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걸었다.
↑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11일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2차전에 대해 “어차피 이기고 지고, 50%의 확률이다. 지더라도 선수들이 편하고 자기 폼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곁들였다.
투수조는 이틀 연속 전원 대기. 전날 선발 등판했던 헥터 노에시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경기조에 속했다. 김 감독은 “지크 스프루일도 경기조에 속했다. 길게는 던지지 않을 것 같고, 구속이 빠르니 상대를 압도할 필요가 있을 때 투입할 생각이
타선에서는 이날도 2번타자가 핵심이다. 전날 깜짝 2번 카드로 꺼내 대성공을 거둔 브렛 필 대신 이날은 서동욱이 2번을 맡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LG전에서 제일 좋았고,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2번타자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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