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선발진의 호투로 가을야구에서 그야말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LG 선발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준PO)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6(21이닝 3실점 2자책)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선발승은 1개지만,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하며 버틴 덕에 팀 분위기가 상승했다.
LG는 전반기를 8위로 마쳤다. 그때까지만해도 LG가 가을야구에 갈 것이라고 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2위까지 오르며,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투수들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
실제 전반기 LG 선발진은 17승 28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선발승은 9위, 평균자책점은 6위였다. 반면 후반기는 선발승 25개(16패)를 수확해 이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30승)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75로 두산(4.41)과 NC 다이노스(4.74)에 이은 3위였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반전을 이끌었다.
허프의 후반기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이다. 전반기에 5승 8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류제국은 후반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허프는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2차전 선발로 나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여기에 넥센 히어로즈와 준PO 1차전에 나선 헨리 소사가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 8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준PO 3차전부터 허프와 류제국을 차례대로 가동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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