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붉은 돌풍은 이제 일본시리즈로 향한다. 만년 하위팀 히로시마가 25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히로시마는 15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FS)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4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1위 어드밴티지를 포함해 4승 1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1991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이다. 히로시마는 1984년 이후 32년 만의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도전한다.
↑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15일 홈에서 25년만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히로시마는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1회 아라이 다카히로와 스즈키 세이야의 연속 적시타와 브래드 엘드레드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았다. 요코하마는 2회 구라모토 도시히코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3회 가지타니 다카유키의 2점 홈런으로 4-6까지 추격했다. 이에 히로시마가 1점 더 달아났지만 요코하마는 7회 추가점을 뽑으며 7-8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히로시마에는 잭슨-나카자키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있었다. 히로시마 필승조는 1점차를 지키며 마쓰다스타디움에 빨간 풍선을 날리게 만들었다.
히로시마는 일본
프로야구 만년 하위팀.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러브콜을 마다하고 친정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구로다 히로키, 한신 타이거즈에서 컴백한 베테랑 타자 아라이 등 노장과 신예선수의 조화를 앞세워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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