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레인을 격파한 가운데 엄청난 활약을 펼친 조영욱이 화제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조별 리그 A조 2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2승 승점 6으로 조 선두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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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엔 조영욱이 견인차 구실을 했다. 그는 강지훈과 투톱으로 나섰고, 0-1로 지고 있던 후반 38분 위기에서 한국을 구했다. 이후 조영욱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역전골 까지 터트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감했다.
조영욱은 1999년생으로 당당히 최고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다. 고교 최강 언남고에서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정종선 언남고 감독은 “골 결정력이 워낙 좋아서 프로 산하 유스 팀과 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드리블하면서 돌아서는 플레이가 뛰어나다. 남들이 잘 못하는 걸 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U-14 대표부터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조영욱은 정작 지난해 10월 칠레 U-17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했
하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서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릴 U-20 월드컵 출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골문에서 번뜩이는 감각이 타고났다”며 “U-17 월드컵에서 떨어진 뒤 부족한 점을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봤는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