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400여일 만에 레버쿠젠 홈구장 바이아레나를 누볐다.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8일(현지시간)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2013~2015년 머문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0-0 무승부.
↑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경기 전 레버쿠젠과 추억을 떠올리면서도 “승점 3점을 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던 그는 홈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90분간 고군분투했지만, 득점 결실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때린 한 개의 슈팅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다. 90분께 조슈아 오노마와 교체했다.
손흥민은 “나에겐 특별한 밤이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토트넘은 전반 다수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 홈팀 레버쿠젠의 공세에 밀려 허우적댔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6개 선방이 아니었다면 승점 1점 획득도 어려울 뻔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엔 우리가 더 나았지만, 후반전엔 레버쿠젠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승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앞서 같은 E조에 속한 AS모나코에 패하고, CSKA모스크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승점 5점인 모나코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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